카자흐스탄, 북아랄해 복원 성공… 환경 재앙 극복 사례로 주목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5-29 18:00
본문

지난 20년간 카자흐스탄 정부는 코카랄 댐 건설 등을 통해 북아랄해에 물을 가두고 생태계를 되살리는 데 집중해왔다. 과거 아랄해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 위치했으나, 1960년대 소련 시절 대규모 농경지 조성을 위해 시르다리야강과 아무다리야강의 물줄기를 돌리면서 급격히 말라붙었다.
이로 인해 아랄해의 90% 이상이 사막화되었고, 메마른 호수 바닥에는 농경지의 독성 농약과 비료가 쌓여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했다. NASA의 위성 사진은 2000년부터 아랄해의 축소 과정을 지속적으로 기록해왔다.
아랄해의 수량 감소는 지역 기후에도 큰 영향을 미쳐, 여름은 극심하게 덥고 겨울은 혹독한 추위가 이어졌다. 특히 아랄해 지역 주민들은 심각한 건강 문제에 직면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아랄해 지역의 영아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했으며, 현재까지도 매년 8천만 톤의 독성 모래와 염분이 바람에 날려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각종 만성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의 혈액과 소변에서는 독성 물질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으며, 모유에서도 위험 성분이 발견되는 등 심각한 오염 실태가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북아랄해의 복원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인위적 환경 재앙 중 하나를 극복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기사 공유하기
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