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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권, 자선 아닌 형평성이 인권이라는 주장 제기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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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은 개발을 단순히 경제 성장이 아닌, 모든 인류가 누려야 할 인권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다니엘 딕킨슨(Daniel Dickinson)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26년 9월 20일 발표된 기고문에서 같은 해에 태어난 두 아이를 비교하며 이러한 주장을 펼쳤다. 한 아이는 기능적인 학교, 사회 서비스, 공정한 선거, 역동적인 경제를 갖춘 국가에서 태어났지만, 다른 아이는 빈곤, 분쟁, 기후 변화, 부패 등으로 황폐해진 국가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딕킨슨은 두 아이 모두 자신의 출생 환경을 선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수십 년 더 오래 살고, 훨씬 더 많은 수입을 얻으며, 자신의 삶을 형성하는 결정에 의미 있는 발언권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유엔은 이러한 두 아이 사이의 격차를 단순히 불공정한 것이 아니라 개발권 침해로 간주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1986년부터 유엔은 개발을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권리를 포괄하며 불평등을 줄이고 더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권으로 인정해왔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원하는 '세계 불평등 보고서 2026'에 따르면, 세계 최빈곤층 절반이 전 세계 부의 2%만을 소유하고 있는 반면, 최상위 0.001%(약 5만 6천 명의 억만장자)는 상당한 부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은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책임과 하나님의 주권을 간과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통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각 개인이 처한 환경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물질적 풍요나 사회적 지위가 인간의 존엄성을 결정하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또한, '개발권'을 인권으로 강조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영적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경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출처: UN New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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