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활동가들, 생태여성주의 옹호…기후변화 대응 핵심으로 여성 지목 > 국제 > 한국교회공보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국제

HOME  >  사회일반  >  국제

우간다 활동가들, 생태여성주의 옹호…기후변화 대응 핵심으로 여성 지목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02 07:00

본문

보도사진
우간다의 풀뿌리 단체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여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생태여성주의(ecofeminism)를 옹호하고 나섰다고 글로벌 보이스(Global Voices)가 보도했다. 생태여성주의는 1970년대 프랑스 페미니스트이자 생태학자인 프랑수아즈 도봉(Françoise d’Eaubonne)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알려졌다. 그녀는 1974년 저서 '페미니즘 혹은 죽음(Le Feminisme ou la Mort)'에서 여성에 대한 억압과 자연 착취가 가부장적 가치에 깊이 뿌리내린 시스템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도봉은 남성이 여성과 지구의 생식력을 수 세기 동안 통제해왔으나, 세계 자본주의가 이를 극단으로 몰아 생명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권력을 가진 남성들이 생태적,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성이 자신의 생식력을 되찾고 생태적이며 평등하고 자치적인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생태여성주의는 1970년대 유럽을 넘어 확산되었다. 1973년 인도에서는 여성들이 벌목으로부터 나무와 숲을 보호하기 위한 칩코 운동(Chipko movement)을 이끌었다. 1977년에는 케냐의 활동가 왕가리 마타이(Wangarĩ Maathai)가 노벨 평화상 수상에 앞서 녹색 띠 운동(Green Belt Movement)을 창설했다. 이 단체는 생태 복원과 사회 정의의 교차점에서 농촌 여성들이 자연 기반 기업을 통해 생태계와 숲을 복원하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을 펼쳤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도 탐구된 생태여성주의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관련성과 시급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인사이드 클라이밋 뉴스(Inside Climate News)의 케이티 서마(Katie Surma)는 전했다. 서마에 따르면, 여성들은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유엔 기후 협상과 같은 공간에서 여성 대표성 확대를 요구하는 것을 넘어, 자신들이 착취의 근원이라고 믿는 시스템의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생태여성주의의 주장은 성경적 창조 질서와 인간의 책임에 대한 이해를 간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여성의 역할과 생식력에 대한 강조가 성경이 제시하는 남성과 여성의 고유한 역할과 질서를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한, 모든 사회적, 생태적 문제의 근원을 가부장제 시스템으로 단정 짓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시각이며, 인간의 타락과 죄성이라는 더 근본적인 원인을 간과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기사 공유하기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