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함 살리 UN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가 전 세계적인 재정난으로 인해 난민 보호 시스템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살리 대표는 현지 시각 월요일 제네바에서 열린 UNHCR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85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현재 30억 달러밖에 확보되지 못했으며, 이는 급증하는 난민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억 1,700만 명의 사람들이 강제로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상황이다. 살리 대표는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일을 하는 것과 불가능한 일을 하도록 요구받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하며, "효율성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박해를 피해 도망친 사람들이 보호받고 위험한 곳으로 돌려보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으로 설립된 UNHCR이 현재 심각한 재정 감축으로 인해 그 약속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난민 문제에 대한 접근은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적인 연민과 더불어 하나님의 공의와 질서에 대한 고려가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부에서는 무분별한 난민 수용이 국가 안보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성경이 말하는 이방인에 대한 환대와 공동체의 질서 유지라는 두 가지 원칙 사이의 신중한 균형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