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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베데족, 고정 주소 시스템으로 어려움 겪어… 기후 변화로 육지 정착 강요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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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전통적인 이동 생활을 해온 베데(Bede) 공동체가 기후 변화와 예측 불가능한 강 환경으로 인해 육지에 정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며 고정 주소 시스템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 5월, 캠브리지 프리즘스: 글로벌 정신 건강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는 방글라데시 중부 탕가일 지역의 세 곳의 이동식 정착촌을 조사했다. 이 연구는 베데족 가정이 계절적 홍수와 강 침식, 그리고 수입을 위한 이동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연간 수차례 이주하는 생활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후 변화와 예측 불가능한 강 환경은 이 공동체들을 육지로 내몰고 있다.

연구진은 2025년 몬순 기간(6월~10월) 동안 12번의 인터뷰와 한 번의 포커스 그룹을 통해 이들의 상황을 조사했다. 한 공동체 지도자는 "우리는 강을 바꿀 수 없고, 멈춰 설 수도 없다"고 말하며 이들의 이주가 단일 사건이 아닌 지속적인 상태임을 설명했다.

또한 지난 8월 다카 대학교 사회과학 리뷰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문시강 지역 베데족 정착촌의 심각한 환경 노출과 재난 취약성을 지적하며 정부 기관과 구호 NGO 간의 조직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베데족은 수 세대에 걸쳐 방글라데시 강에서 살아온 전통적인 이동 공동체로, 뱀 조련사, 민간 치료사, 약초 및 부적 판매상, 거리 공연가 등으로 생계를 이어왔다. 이들은 종종 1638년 미얀마 북서부 해안 지역(당시 아라칸)의 추방된 왕과 함께 다카에 도착한 그룹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적 기록을 가지고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 내 베데족의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약 7만 5천 명에서 80만 명까지 다양한 추정치가 존재한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사르다르(지도자)가 이끄는 보트 그룹으로 이동하며, 육지에 정착할 때는 강둑이나 큰 강이 형성하고 씻어내는 모래톱인 차르(char)에 캠핑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진은 이러한 이동이 단일 사건으로 인해 피난하는 난민들과는 다르다고 지적하며, 베데족의 끊임없는 이동은 고정 주소를 전제로 하는 병원, 학교, 시민 등록소의 접근을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많은 베데족 가정이 강과의 연고를 떠나 육지에 정착하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기후 변화가 이러한 변화를 강요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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