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개막식 연설을 통해 인공지능(AI)이 소수 강대국이 아닌 '전 인류'에 의해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AI를 21세기 인류의 가장 큰 기회이자 동시에 가장 큰 위험이 될 수 있는 기술로 규정하며, 국제 협력 없이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하고 글로벌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류의 미래를 형성할 기술은 전 인류에 의해 형성되어야 한다"며, AI 거버넌스는 "소수 국가나 기업에 의해 좌우될 수 없으며, 모든 국가가 참여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은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 협약' 채택과 유엔 총회 산하 'AI 독립 국제 과학 패널' 설립을 계기로 AI 거버넌스에 대한 노력을 강화해왔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의 발언은 AI 기술의 잠재적 위험성을 강조하는 데는 일리가 있으나, 기술 발전과 거버넌스 논의에 있어 성경적 가치와 기독교적 세계관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모든 국가와 기업의 동등한 참여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기술 발전의 윤리적, 도덕적 측면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성경적 원칙이 간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