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촌 로힝야 소녀들, 인신매매 희생양 되나… '신부'로 팔리고 바다에 사라져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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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간) 글로벌 보이스(Global Voices)의 보도에 따르면, 16세 로힝야 소녀 마흐무다는 부모의 동의 하에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로힝야 남성에게 약 1만 8천 링깃(약 4,395달러)을 받고 결혼을 약속한 뒤 브로커의 차량에 올랐다. 가족은 미얀마 군부에 대한 두려움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부 여정'이라 불린 이 소녀는 새벽녘 어둠을 틈타 캠프를 떠났으나, 벵골만과 안다만해 사이에서 과적된 어선이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공식 기록에는 그녀의 이름이 없으며, 가족은 바다에 삼켜졌다는 소문만을 전해 들었다.
또 다른 소녀 파테마는 2017년 라카인주 폭력 사태를 피해 캠프에서 태어났다. 15세에 사촌과 결혼했지만 폭행과 학대에 시달렸고, 학교 교육 기회도 없이 일자리도 구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다.
현지 브로커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일자리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탈출을 부추겼으나, 파테마는 결국 서류와 휴대전화를 빼앗기고 태국 남부의 성매매 조직에 팔려갔다. 그녀의 이야기는 보호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학대로 이어졌다.
이러한 비극은 고립된 사건이 아니라,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거주하는 국적 없는 로힝야 소녀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패턴이라고 보도는 지적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인신매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단순히 인도주의적 지원을 넘어, 난민 발생의 정치적·사회적 원인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성경적 관점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권이 침해받는 현실에 대한 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기도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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