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지진 참사 한 달, 실종자 가족들의 헌신과 희망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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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7주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가족들이 라 과이라(La Guaira) 지역의 무너진 건물 잔해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지원 속에서도 이들은 사랑하는 이들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다.
특히 미르얌 비얄타(Miriam Villalta) 씨는 15일 이상 텐트에서 생활하며 아들 그라이베르 고메스(Greiber Gómez) 씨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그녀의 아들은 붕괴된 건물 D동 3층 308호에 거주했으며, 현재까지 그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녀는 "아들을 찾을 때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러한 실종자 수색 작업에는 여성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 딸, 아내, 조카 등 여성들은 재난 현장에서 직접 잔해를 치우고, 구호품 배분 및 지원 활동을 조직하며, 다른 가족들을 위로하는 등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시신 확인을 위해 가장 먼저 병원 영안실을 찾는 이들도 대부분 여성이다.
UN 여성기구 등은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여성이 비공식적인 돌봄 노동뿐만 아니라 수색, 지역사회 조직, 피해자 지원 등에서 불균형적으로 많은 부담을 지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페루에 거주하던 비얄타 씨는 지진 소식을 듣고 일주일간의 여정을 거쳐 베네수엘라로 돌아왔다. 그녀는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즉시 귀국을 결정했으며, 현재 아들을 찾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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