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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지역, '땅의 탄식' 속 잊혀진 공동체 조명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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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지난 2026년 6월 24일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 지역을 강타한 지진 이후, 주요 언론과 소셜 미디어는 잔해와 구조 작업,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으로 뒤덮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진작가 사울 제르파(Saúl Zerpa)는 '땅의 탄식'이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통해 지진의 충격적인 중심부보다는 사건을 직접 경험한 이들의 삶 속에서 시각적 기억을 구축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진의 여파 속에서 간과되기 쉬운 지역들의 현실을 담아내고자 했다. 제르파는 특히 카라보보 주 보카 데 아로아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 주민은 "여진으로 무너질 바에는 차라리 내가 직접 허물겠다"며 자신의 집 잔해를 해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진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불안정한 상황에 놓인 이들의 절박함을 보여준다.

주요 피해 지역이었던 라 과이라 주는 베네수엘라 정부에 의해 재난 지역으로 선포되었으며, 수천 명의 사망자와 약 196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지진의 진앙지와 가까운 모론 지역에서는 60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이 중 40가구는 집을 완전히 잃었다. 보카 데 아로아 지역에서도 128채의 집이 거주 불가능 판정을 받았으며, 주민들은 삶의 터전과 추억을 송두리째 잃고 취약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재난 보도에서 인간적인 고통과 피해 상황에 집중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동시에 재난의 근본적인 원인과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성찰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재난을 단순히 자연 현상이나 인간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시각은 성경적 세계관에 비추어 볼 때 불완전하며, 인간의 죄악과 타락으로 인한 결과로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재난 속에서도 신실하신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구하며 믿음으로 인내하는 성도들의 신앙적 자세가 조명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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