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절기, 그리스도 중심 예배의 도구로 재조명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10-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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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조광현 목사, <절기와 설교, 하나님을 배우다> 통해 신학적·실천적 지침 제시
[한국교회공보]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 현장에서는 교회력에 따른 절기 준수 여부와 그 방식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절기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바탕으로 그리스도 중심의 예배를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성호 목사와 조광현 목사가 함께 저술한 <절기와 설교, 하나님을 배우다>(좋은씨앗, 2026년 출간 예정)는 이러한 고민에 대한 신학적·실천적 해답을 제시하는 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구약성경이 여호와의 절기를 엄중히 지킬 것을 명령했고, 신약성경 역시 갈라디아서 4장 10절에서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라”고 권면하는 점에 주목한다. 저자들은 비록 신약 교회는 옛 언약의 그림자였던 절기를 문자적으로 따르지는 않지만, 각 절기에서 예표된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그분이 이루신 구속 사역을 높여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현재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고 찬양하는 중요한 통로가 된다는 것이다.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이성호 목사는 광교장로교회 담임이자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역사신학을 가르치는 신학자이자 목회자다. 그는 신학이 교회를 섬기는 학문이 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저서를 통해 절기에 관한 신학을 교회에 유익하도록 담아냈다. 공동 저자인 조광현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설교학을 가르치며 ‘바른 설교가 바른 교회를 세운다’는 신념을 가진 개혁파 신학자이자 목회자다. 그의 전문성이 절기에 합당한 설교 준비를 돕는 데 효과적으로 발휘되었다는 평가다.
<절기와 설교, 하나님을 배우다>는 ‘하나님의 시간표를 따라가는 절기 설교의 신학과 실천’이라는 부제처럼, 절기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이루신 구속의 시간표임을 강조한다. 저자들은 이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그 시간표에 따라 말씀으로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권면한다. 동시에 유대교와 신약 교회 일부에서 나타났던 절기의 남용을 경계하며 균형 잡힌 관점을 제시한다. 한국의 명절인 설날과 추석이 가족 공동체와 감사를 강조하듯, 이스라엘의 절기 역시 하나님과의 관계,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특히 이 책은 절기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기억하고 감사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로 ‘설교’를 제시한다. 저자들은 1년 정도의 설교 스케줄을 미리 계획하여 매년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춰 그리스도의 초림, 세례, 죽으심, 부활, 승천 등을 기념하고, 이를 통해 그리스도가 더욱 드러나고 높임 받도록 설교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 절기 핵심 본문을 충실히 따르거나, 구약과 신약의 연결을 통해 구속사적 흐름을 보여주거나,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본문을 선정하거나, 주제를 신학적·실천적으로 확장하는 네 가지 설교 준비 원리를 제안한다.
이 책은 절기를 따르는 교회는 물론, 절기를 따르지 않더라도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어떻게 기념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절기의 본질을 회복하고 그리스도 중심의 예배를 심화시키는 데 귀중한 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하나님을 배우고 함께 배우는 귀중한 신앙의 루틴을 익히기를 바란다고 저자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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