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찬 교수, 바울의 선교 여정을 '일기'로 생생하게 복원하다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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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 성경 본문 연구의 전문가로 알려진 정은찬 교수가 사도 바울의 선교 여정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낸 저서 『바울의 일기』(가제)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정 교수가 오랜 기간 축적한 역사적 지식과 성경 본문 연구를 바탕으로, 신학자이기보다는 선교사 혹은 목회자에 가까웠던 바울의 인간적인 면모와 그의 실제적인 선교 사역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바울의 일기』는 1세기 당시의 사회·문화적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토대로, 바울이 겪었던 고난과 회한,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기쁨과 소망을 담은 내밀한 기록들을 일기체로 구현했다. 특히 사도행전 등에 기록된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을 중심으로, 더베와 루스드라를 시작으로 브루기아와 무시아 지역을 거쳐 마케도니아의 빌립보와 데살로니가에 교회를 세우는 여정을 상세하게 묘사한다.
정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바울의 인간적인 고뇌와 신앙적 씨름을 따라가면서, 하나님과의 친밀함, 종말론적 관점에서의 일상, 성도의 참된 사랑, 그리고 고난의 의미에 대한 바울의 신학적 사상이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바울의 신앙과 삶의 깊이를 현대 독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정은찬 교수는 한국교회 내에서 1세기 성경 원어 및 역사적 배경 연구에 깊은 통찰력을 가진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이번 저서는 성경 인물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를 넘어, 당시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그들의 삶과 신학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현대 교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성경적 해답을 찾고자 하는 시도와 맞물려, 신학계와 교계 전반에 걸쳐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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