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피터슨, '교회에 첫발을 디딘 내 친구에게' 출간… 신앙 여정의 길잡이 제시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10-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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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성 신학자 유진 피터슨(Eugene H. Peterson)이 쓴 서신집 『교회에 첫발을 디딘 내 친구에게』(홍성사, 송광택 편집고문)가 출간되어 신앙 초심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이 책은 40년간 교회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친구에게 보낸 54통의 편지를 엮은 것으로, 신앙생활의 여정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안내와 위로를 제공한다.
유진 피터슨은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반을 대표하는 개혁주의 신학자이자 시인으로, 그의 저술은 깊이 있는 신학적 통찰과 더불어 일상 언어와의 탁월한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의 대표작 『메시지』 성경 번역은 현대인들이 성경을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교회에 첫발을 디딘 내 친구에게』는 피터슨이 오랜 시간 신앙 공동체를 떠나 있던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나눈 진솔한 대화를 담고 있어, 신앙의 본질과 교회 생활의 어려움에 대한 그의 깊은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어린 시절 신앙생활을 함께했던 친구가 청년이 되어 교회를 떠났다가 40년 만에 그리스도께로 돌아온 상황에서 시작된다. 새 생명을 얻었지만 교회 생활 중 겪게 되는 인간적인 갈등과 상처 앞에서 친구는 피터슨에게 편지를 보내고, 피터슨은 이에 답장하며 신앙의 길을 안내한다. 책은 편지 형식이라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신학적 가르침을 우정 어린 조언으로 풀어내고 있다.
피터슨은 책 속에서 존 칼뱅의 『기독교 강요』를 읽을 것을 권하며, “기도하면서 지혜롭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단순하게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기도가 우리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한다고 설명하며, 특히 주기도문을 날마다 묵상하고 이를 통해 기도할 것을 제안한다. 이는 시편이 폭넓고 다양한 기도를 가능하게 한다면, 주기도문은 간결하고 집중된 기도를 통해 신앙의 본질에 다가가게 한다는 것이다.
피터슨은 현대 종교의 변덕스러움과 유행을 쫓기보다 “옛 방법이 더 좋은 법”이라며, 주기도문과 같은 전통적인 신앙 훈련의 가치를 역설한다. 그는 주기도문을 반복해서 기도하는 것이 우리의 피와 살이 되어 신앙을 더욱 견고하게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찬송가 따라 부르기, 서적 선택, 목회자나 교인에게 실망했을 때의 대처법, 교회 직분 문제 등 신앙 초심자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고민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정통 신학계 관계자들은 “유진 피터슨의 편지들은 신앙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 성경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한다”고 평가하며, “특히 신앙 공동체 안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그의 통찰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지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책은 신앙의 여정을 막 시작한 이들뿐만 아니라,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귀한 영적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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