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탈기독교 시대 전도' 통해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 제시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10-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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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된 팀 켈러 목사의 저서 '탈기독교 시대 전도: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두란노, 2022년 4월 출간, 장성우 역)은 현대 사회의 탈기독교적 흐름 속에서 기독교인이 복음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인 팀 켈러 목사는 뉴욕의 리디머 장로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하며 현대 사회와 복음의 접점을 찾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온 세계적인 복음주의 신학자이자 목회자다. 그는 복음주의 신학의 전통 위에 서면서도 현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복잡하고 다원화된 현대 사회 속에서 기독교 신앙이 어떻게 의미 있는 대화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탐구해왔다. 이번 저서 역시 이러한 그의 신학적·목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이거나 무관심한 현대 사회에 복음의 진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이 책은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탈기독교 시대'라는 현실을 직시하며 시작한다. 켈러 목사는 과거와 달리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문화가 형성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디지털 문화와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인한 가치관의 분열과 양극화 현상이 복음 전파에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초대 교회가 어떻게 복음의 접점을 마련하고 세상에 복음을 전파했는지 역사적 사례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켈러 목사가 제시하는 '복음의 접점' 마련 전략은 기존의 세상 문화를 무조건 배척하거나, 반대로 세상 문화에 동화되는 전략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는 주변 문화와 연결점을 만들되, 그 문화 속에 자리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사람들이 진정으로 돌이킬 수 있도록 다가가는 접근 방식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교회는 세상과 구별되는 거룩함을 유지하면서도,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고 섬기며, 진정한 회개와 변화로 이끌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책의 2장부터 7장까지는 현대 문화 속에서 복음의 접점을 마련하기 위한 여섯 가지 핵심 쟁점을 제시한다. 켈러 목사는 이 모든 쟁점의 중심에 '복음'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며, 복음의 능력이 현대 문화를 비판하는 도구가 되고 초대 교회의 역동적인 전도의 힘이 되었음을 역설한다. 그는 디지털 시대의 세속적인 정보 홍수에 맞서기 위해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복음 교리 교육이 필요하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믿음이 능력 있게 나타나기 위해서는 복음을 아는 것을 넘어 살아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복음에 담긴 은혜를 발견하고 그 은혜로 채워지는 데 있다고 말한다.
다만, 일부 신학계에서는 켈러 목사의 이러한 접근 방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그의 '사회 정의'나 '사회 복음'에 대한 강조, 혹은 과학주의에 대한 비판적 수용 과정에서 자칫 세상 문화에 동화되어 성경의 거룩한 가르침에서 한발 물러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유신 진화론을 지지하는 듯한 견해는 창조 기사에 대한 성경적 해석의 균형을 잃고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따라서 켈러 목사의 저서를 접하는 독자들은 이러한 부분에 유념하며 성경적 관점에서 그의 주장을 분별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결론적으로 '탈기독교 시대 전도'는 절대 진리를 무시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도 여전히 죄의 짐을 지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기독교만이 줄 수 있는 소망을 제시한다. 켈러 목사는 구별된 삶을 통해 복음의 능력을 보여주고, 그 이유를 묻는 이들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는 것이 탈기독교적 세상 속에서 기독교인이 충성해야 할 본질적인 사명임을 강조하며 이 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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