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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용서를 배우다' 출간… 용서 실종 시대에 던지는 성경적 해법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6-02 09:00

본문

도서 표지

용서가 희귀한 미덕이 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성경적 용서의 의미와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두란노에서 출간된 팀 켈러의 저서 <용서를 배우다>(원제: Forgiveness: Receiving, Giving, and Overcoming)는 용서가 실종된 시대에 성경에 기반한 용서의 원리를 탐구하고, 이를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이 책은 데이비드 폴리슨과 D. A. 카슨과 같은 저명한 성경학자들의 통찰을 바탕으로 집필되었으며, 36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용서에 대한 깊이 있는 성경적 이해를 돕는다.

저자인 팀 켈러 목사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복음주의 설교가이자 작가로, 현대 문화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성경적 통찰을 결합하는 능력으로 명성이 높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용서가 왜곡되거나 외면받는 현실을 진단하고, 기독교 신앙의 핵심으로서 용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의 1부에서는 '용서 실종 시대'라는 진단 아래, 용서가 불편하게 여겨지는 현대 사회의 풍조를 비판하며 용서의 근원이 성경에 있음을 역설한다. 2부와 3부에서는 각각 '용서, 왜 해야 하는가'와 '용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심도 있게 다룬다. 켈러는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 용서하셨다는 사실이야말로 우리가 서로를 용서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임을 밝힌다. 그는 죄의 심각성을 간과하지 않으면서도,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설명하며, 죄를 범한 상대가 회개하지 않을 경우에도 용서가 가능함을 제시한다.

특히 켈러는 교회가 내부적인 범죄를 다룰 때 정의를 말하는 부분에서 소극적이거나 잘못 다루는 경우가 많았음을 지적하며, 죄책감과 책임감을 무마하는 것이 진정한 용서의 과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또한, 상대방의 회개 여부와 관계없이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 안에서 용서할 수 있음을 역설하며, 이는 율법이 아닌 사랑으로 우리를 강권하는 자유의 법이 된다고 말한다.

<용서를 배우다>는 독자들에게 이웃을 용서하지 않을 권리가 우리에게 없으며, 오직 용서해야 할 의무만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하고 영원한 용서와 희생을 힘입어 가능한 일이며,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믿는다면 우리 역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용서할 수 있는 자가 될 수 있다고 책은 말한다. 이 책은 용서의 참된 의미를 배우고 실천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귀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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