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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화 박사, '삼위일체론적 성령신학' 출간… 성령론 정립의 새 지평 열다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9-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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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표지

최근 한국교회 내에서 성령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립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유태화 박사가 저술한 <삼위일체론적 성령신학>(아바서원, 2024)이 출간되어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성령론을 독립적인 연구 분야로 다루기보다 삼위일체론적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성령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고 성부, 성자와의 관계 속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조명한다.

유태화 박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삼위일체론적 성령론'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2022년 <하나님 나라와 광장신학>을 출간한 바 있으며, 이번 <삼위일체론적 성령신학>은 그의 깊이 있는 신학적 탐구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이 책은 성령론이 교회사 초기부터 정립되어 온 정통 교리의 맥을 잇고 있음을 역사적 고찰을 통해 보여준다. 또한 20세기 신학의 흐름에 맞춰 성령론적 기독론과 기독론적 성령론을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다루며,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기초로 성령을 설명하거나 반대로 성령을 중심에 두고 그리스도를 다루는 양방향적 접근을 시도한다.

특히 이 책은 성령의 사역을 창조, 구원, 교회,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심도 있게 다룬다. 현대 교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성령의 오용 및 오해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하며, 특히 신사도개혁운동과 은사 활용의 문제에 대해 마틴 로이드 존스의 관점과 유사하게 성령께서 일으키시는 부흥의 요소를 인정하면서도, 인간이 성령을 이용해 주체적으로 부흥을 일으키는 것을 경계하는 입장을 취한다.

저자는 오늘날 특별한 사도를 통해 초자연적인 능력을 일으키는 현상을 경계하지만, 거듭난 신자라면 누구나 성령께서 언제든지 역사하실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둔다. 그는 한국교회에서 성령님이 병을 고치거나 귀신을 쫓아내는 등 인간의 필요에 따라 동원되는 수단으로 여겨지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는 성경적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대신 유 박사는 성령께서 설교를 통해 회중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으로 소환하시고, 이를 통해 성도의 삶을 새롭게 하며 헌신으로 이끄시는 공적인 사역을 강조한다. 또한 회중의 필요를 살피는 장로와 집사를 세우는 등 교회의 직분자들을 통해 성령께서 교회를 살피고 양육하신다고 설명한다.

교계 전문가들은 이 책이 성령론에 대한 건전한 신학적 정립을 제공함으로써, 한국교회가 성령 하나님을 올바르게 알고 예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위일체론적 성령신학>은 성령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필독서로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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