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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투병 중 깨달은 전도의 사명… 김대경 목사, '축복의 행진곡' 출간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9-18 09:00

본문

도서 표지

세상 의학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췌장암 진단을 받고 생사의 기로에 섰던 김대경 목사가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치유받은 경험과 그 은혜에 감사하여 평생을 전도자로 살겠다는 다짐을 담은 책 ‘췌장암은 내게 축복의 행진곡이었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김 목사가 목회자와 전도자로서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얻은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한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저자 소개 및 출간 배경**

김대경 목사는 평생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는 사역에 헌신해 왔다. 그는 비바람과 눈보라, 뜨거운 여름 햇살과 혹독한 겨울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전도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의 사역의 목표는 현장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것이었다. 특히 외국인과 타 문화권 사람들에게 영어 전도문을 만들어 복음을 전했으며, 이슬람교를 믿는 해외 근로자 및 여행객들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데 힘썼다. 또한 학교, 학원, 병원 등 어떤 현장이든 두려움 없이 달려가 복음을 전했으며, 신학대학교에서는 말씀이 취약한 신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임상 전도 사례를 전수하기도 했다.

이 책은 단순히 개인적인 투병 경험을 넘어, 전도자의 그릇으로 사용하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보여준다. 한국교회가 전도 이론에는 익숙하지만 실제적인 임상 전도 사례는 부족하다는 지적 속에서, 김 목사는 목회 사역과 병행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전도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는 “전도하다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며 많은 사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시대적 의미와 신학적 평가**

본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르심, 췌장암을 축복의 행진곡으로 여기는 관점, 선한 사마리아인들, 그리고 치유받은 자의 삶으로서 하나님의 역동적인 사역을 조명한다. 이 책은 한국교회에 다음과 같은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첫째, 전도에 대한 사명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 삼으라고 명하신 명령은 현대 한국교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저자는 제자 됨의 훈련이 몸에 배어 있으며, 현대 교회가 복지, 자선, 대형 집회에 치중하여 현장 전도의 동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지적한다. 주님이 말씀하신 역동적인 전도는 바로 현장 전도이며, 이 책은 그 가르침을 주는 귀한 교과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전도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으며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다. 개인 전도가 시대의 산물이며 효과가 적다는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사도행전 1장 8절에 나타난 전도는 개인뿐만 아니라 땅 끝까지 영속적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저자는 자신이 전도 현장에서 경험한 씨 뿌림과 성령의 열매 맺는 역사를 통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셋째, ‘내가 안 해도 다른 사람이 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함을 역설한다. 김 목사는 자신이 투병하는 동안 교인들이 흩어지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 성도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목회에서 발로 뛰는 목회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넷째, 전도 방법의 다양성을 제시한다. 개인 전도를 중심으로 하되, 130여 개국의 전도 언어를 휴대폰에 입력하여 외국인에게 접근하는 방식, SNS와 유튜브를 활용한 간증 전도 등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다섯째, 전도는 영혼 구원 사역이며,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병든 자신을 사용하셨다는 고백을 담고 있다. 죽은 영혼을 살리는 이 사역에 순종해야 함을 강조한다.

여섯째, 전도는 기도와 병행될 때 성령의 역사가 나타난다는 영적 교훈을 전한다. 전도 나가기 전, 그리고 영혼들이 주님을 만나 변화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저자의 모습은 기도와 전도의 불가분한 관계를 보여준다.

일곱째,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전도의 선구자적 자세를 보여준다. 신학대학교, 전철, 여행지 등 다양한 장소에서 복음을 전하며,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예수님을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한다.

여덟째, 동역자와 함께하는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모님과 함께 운전, 제반 업무, 찬양 등을 통해 전도에 동력을 더하는 모습은 함께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전도의 동역을 보여준다.

아홉째,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을 보여준다. 전도 과정에서 겪는 고단함과 박해, 문전박대와 수치를 견디며 주님이 가신 길을 따르는 모습은 진정한 믿음의 자세를 보여준다. 이러한 박해가 오히려 축복의 통로가 됨에 감사한다고 고백한다.

열째, 병든 자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할 것을 도전한다. 병이 들었을 때 인생을 포기하는 대신,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권면한다. 동시에 항암 치료와 건강 관리에 대한 인간의 책무를 다하며 하나님의 특별 은총과 일반 은총 모두를 하나님의 통치로 보고 있다.

본서는 한국 신학교의 전도학 실천 신학 교과서로, 병원 선교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교회에 선교의 책무인 전도 사역의 한 획을 긋고 전도의 물꼬를 터준 귀한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 서평자 이교남 목사는 예천 전원교회 담임이자 경안신학원 한국교회사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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