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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라틴계 성도들, 개혁주의 신학으로 변화를 경험하다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9-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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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표지

시카고 지역에서 개혁주의 신학이 라틴계 성도들의 신앙과 삶에 깊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복음의 중심성, 도시 선교, 그리고 개혁주의 신학에 대한 헌신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시티라이츠 교회(CityLights Church)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이 교회는 8년 전 시카고 내 라틴계 인구 밀집 지역에 개척되었으나, 한때 심각한 재정난과 리더십 공백으로 인해 폐쇄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복음 중심의 사역과 개혁주의 신학을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교회를 재건하고 성도들의 신앙을 더욱 굳건하게 세워나갔다고 전해진다.

시티라이츠 교회의 엘리엇 벨라스케스(Eliot Velazquez) 장로는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개혁주의 신학이 자신과 교회 공동체에 미친 영향을 증언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다인종 침례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으며, 고등학생 시절 접한 칼뱅주의 5대 강령과 개혁주의 신학 연구를 통해 도시 선교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주의 신학은 제 삶을 변화시켰고, 이는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며, "총기 폭력, 한부모 가정, 수감된 아버지, 노숙자 문제 등 도시의 어두운 현실 속에서 성경적 지식의 성장과 삶의 변화를 목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벨라스케스 장로는 특히 매트 챈들러의 '명백한 복음(The Explicit Gospel)', 존 파이퍼의 '하나님의 기쁨(The Pleasures of God)', 그리고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 회원들의 에세이 모음집인 '중심으로서의 복음(The Gospel as Center)' 등의 저서를 통해 복음의 기업적, 우주적 함의와 신학적 깊이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웨인 그루뎀의 '조직신학'을 교회 교리 수업에 적용하고, 존 파이퍼의 강의와 시를 통해 예배와 목회자로서의 삶의 방향을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개혁주의 신학은 시티라이츠 교회 성도들의 삶에도 구체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잘못된 가르침을 따르던 성도들이 성경 연구를 통해 진리를 깨닫고 개혁주의 신학을 받아들이면서 신앙의 기초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는 것이다.

알렉스 디아즈(Alex Diaz) 씨는 시카고 소방관으로 근무하던 중 말기암 진단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절망 대신 소망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아내 마리아와 함께 암을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로 받아들이며, 고난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더욱 바라보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신앙적 성숙은 질병, 트라우마, 불안, 우울 등 삶의 여러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신뢰하며 "파도를 입맞추라"는 고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성도인 데이비드(David) 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부재와 학대로 인한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었으나, 개혁주의 신학의 '선택 교리'를 공부하며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선택 교리가 불공평하게 느껴졌지만, 성경 연구와 토론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과 은혜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신학적 성찰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시카고의 라틴계 커뮤니티에서 개혁주의 신학은 단순한 교리적 이해를 넘어, 성도들의 삶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절망 속에서 소망을 발견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하는 복음의 능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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