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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이슬람, 십자가와 초승달의 만남과 충돌을 조명한 신간 '십자가와 초승달'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9-21 09:00

본문

도서 표지

신간 '십자가와 초승달'(저자: 곽주승, 출판사: IVP, 출간일: 2023년 10월 20일)은 기독교와 이슬람이라는 두 거대 종교의 역사적, 신학적 관계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인 곽주승 박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슬람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한국외대 중동이슬람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슬람 문화와 종교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이슬람 세계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평생을 바쳐왔으며, 이번 저서를 통해 기독교와 이슬람이 어떻게 서로를 인식하고 관계 맺어왔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충돌과 화해의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이 책은 단순히 두 종교의 교리를 비교하는 것을 넘어, 십자가와 초승달로 상징되는 두 문명의 만남이 역사 속에서 어떠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는지 추적한다. 곽 교수는 서구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가 근대 이후 겪어온 상호 인식의 변화,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영향, 그리고 현대 사회의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두 종교가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면밀히 고찰한다. 특히, '십자군 전쟁'과 같은 역사적 사건부터 현대의 테러리즘과 종교 간 갈등에 이르기까지, 두 종교가 겪어온 긴장 관계의 근원을 파헤치며, 이러한 갈등이 종종 오해와 편견에 기반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기독교와 이슬람이 서로를 '타자'로 규정하며 발생하는 배타성과 갈등을 넘어서,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두 종교가 공유하는 인류 보편의 가치와 윤리적 지향점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평화로운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신학적, 문화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십자가와 초승달'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기독교와 이슬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종교 간 대화와 이해 증진에 기여하며, 한국 사회의 다문화, 다종교적 현실 속에서 건강한 관계 형성을 위한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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