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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비키 편집,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아름답다' 출간…청교도 신학으로 본 삶의 영광 조명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9-24 09:00

본문

도서 표지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 목사이자 퓨리턴리폼드 신학교 학장인 조엘 비키가 편집한 도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아름답다: 기독교적 삶의 아름다움과 영광>(개혁된실천사, 2013년 출간)이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되었다. 이 책은 2013년 '청교도 개혁주의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설교들을 엮은 것으로, 청교도 신학과 조직신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아온 조엘 비키의 깊이 있는 통찰을 담고 있다.

조엘 비키는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새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오히려 오래된 청교도의 신학과 정신에서 깊은 묵상의 힘과 신앙의 진지함을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저서들은 국내에도 다수 소개되며 청교도 신학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다. 이번에 출간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아름답다>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기독교적 삶의 본질과 영광을 재조명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신학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에는 조엘 비키를 비롯해 마이클 바렛, 제럴드 빌커스, 브라이언 크로프트, 이안 해밀턴, 데이비드 머리, 브라이언 나자푸르, 존 트위드데일, 월리엄 반두드와드 등 청교도 신학에 깊은 영향을 받은 개혁주의 신학을 추구하는 저명한 목회자와 교수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기독교적 삶의 다양한 측면을 성경적으로 분석하고 적용점을 제시한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기독교적 삶의 아름다움과 영광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성경에 기초하여 탐구한다. 제2부에서는 가정, 직장, 복음 전도라는 세 가지 영역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떻게 하나님에 의해 아름답고 영광스럽게 만들어지는지를 설명한다. 마지막 제3부에서는 고통과 고난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삶으로 빛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담고 있다.

특히, 1장에서 마이클 바렛 교수는 21세기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의 진리에 대해 이전 세대만큼 깊이 매료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진 생명과 능력의 지극히 크심을 아는 것이 그리스도인 삶의 아름다움과 영광의 원천임을 강조한다. 이안 해밀턴 교수는 성령께서 신자를 거룩하게 하시는 사역에 주목하며, 오늘날 은사주의적 경향으로 인해 성령의 본질적인 역사, 즉 그리스도를 닮게 하고 죄를 죽이게 하시는 능력에 대한 강조가 약화된 점을 안타까워한다. 그는 성령께서 전능하신 하나님으로서 신자 안에서 강력하게 역사하고 계심을 역설한다.

존 트위드데일 목사는 존 오웬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눈에 보이는 세상의 가치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위의 것을 생각하는 삶'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참으로 아름답고 영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영적인 깊은 묵상과 음미하는 훈련이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는 명령에 따라 믿음의 삶을 능력 있게 살아가는 힘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이 책은 교회의 교제, 하나님의 말씀, 성례, 기도, 권징 등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수단을 더욱 힘써 활용할 때 삶을 빛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릴 수 있다고 제시한다. 가정과 일터, 전도 현장에서 복음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구체적인 적용점들도 다루며, 윌리엄 가우지, 윌리엄 반두드와드, 칼빈, 브라운, 로버트 레이튼 등의 신학적 가르침을 현대에 맞게 풀어낸다.

고통의 문제를 다룬 제3부는 이 책의 백미로 꼽힌다. 욥의 고난이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 주권을 더욱 강렬하게 드러냈듯, 그리스도인의 고난은 세상이 줄 수 없는 기독교만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성적으로 부도덕한 세상, 부정적인 문화, 질병과 죽음, 절망의 때 등 다양한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고 약속을 붙들며, 고난을 통해 얻는 긍정적인 열매와 악한 문화 및 유혹에 대항하는 지혜를 제공한다.

이 책은 성화나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단순히 독려하는 것을 넘어, 복음 중심, 그리스도 중심의 삶으로 방향을 전환하도록 이끈다. 자기 힘이나 지혜가 아닌 성령과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게 하며, 성경에 근거한 강력한 도전과 오래된 믿음의 선배들의 깊은 통찰과 조언을 통해 독자들이 기독교적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영광을 발견하고 소망하며 살아가도록 돕는다. 이는 현대 교회가 직면한 영적 침체 속에서 참된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귀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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