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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택 목사 “메시야 과정설 신학적 논란…기독론 흔드는 중대한 오류”

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 2026-03-1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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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대신총회 신학위, 공개 검증 세미나 통해 정통교리 위배 지적

“아리우스주의와 구조적 동일…삼위일체 훼손하는 위험한 이론”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총회장대행 최종환 목사)가 박형택 목사의 ‘메시야 과정설’에 대해 정통 개혁주의 신학 관점에서 심각한 오류를 지닌 이론이라고 규정하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대신총회 신학위원회(위원장 강영철 목사)는 2025년 12월 12일 웰니스호텔 세미나실에서 ‘박형택 목사의 메시야 과정설’에 대한 신학적 비판 세미나를 개최하고, 조직신학적·성경신학적 검증을 진행했다. 이 세미나는 서울동노회 강서시찰의 헌의에 따라 진행됐으며, 해당 내용은 교단지에 발표되고 단행본으로도 발간될 예정이다.

총회 측은 “박형택 목사의 메시야 과정설은 이미 예장합동(2019), 예장고신(2020), 예장통합(2021) 등 주요 장로교단에서 공적으로 이단으로 규정된 바 있다”며 “대신총회 역시 동일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신학적 검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 발제에 나선 박만경 교수(주경신학)는 메시야 과정설의 핵심을 “예수그리스도가 처음부터 완전한 메시야가 아니라 역사적 삶의 과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메시야가 되었다는 주장”이라고 정리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이 이론은 단순한 신학적 견해 차이를 넘어 예수그리스도의 신성과 선재성을 침식시키는 구조를 갖고 있다”며 “그리스도의 위격을 역사적 과정 속에서 형성된 존재로 환원하는 것은 삼위일체 교리의 일체성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성육신의 단회성을 부정하고 대속적 속죄의 객관성을 무너뜨리는 등 복음의 본질 자체를 훼손하는 위험한 신학적 급류”라며 “초대교회가 이미 이단으로 규정한 양자론(Adoptionism)과 현대 자유주의 신학, 과정신학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고형섭 교수(안양대학교 조직신학)는 ‘칼케돈 신조가 말하는 예수그리스도의 2성 1인격’을 주제로 발표하며, 메시야 과정설을 교회사적 이단과 비교 분석했다. 고 교수는 “예수그리스도를 창세전부터 존재하신 성자 하나님으로 고백하지 않고, 사단의 시험과 순종의 과정을 통해 메시야가 되어간 존재로 이해하는 것은 4세기 아리우스주의와 구조적으로 동일한 오류”라고 규정했다. 이어 “에비온파, 영지주의, 네스토리우스주의, 단성론 등 역사적 이단들은 모두 예수의 신성과 인성, 또는 인격의 통일성을 훼손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며 “메시야 과정설 역시 이 같은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복된 오류”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예수그리스도의 인격론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회 현장에서 주변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틈을 타 등장한 것이 바로 메시야 과정설과 같은 왜곡된 기독론”이라고 진단했다.

김향주 교수(대신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는 예수그리스도의 인격 문제를 중심으로 삼위일체 교리와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예수그리스도의 인격론은 단순한 학문적 논쟁이 아니라 구속 사역의 주체성과 직결된 핵심 교리”라며 “예수의 신성이 과정 속에서 형성된다는 주장은 고대 교회에서 이미 배격된 오류”라고 밝혔다. 이어 “사도신조, 니케아신조, 칼케돈 신조, 아타나시우스 신조 등 역사적 신앙고백은 한결같이 예수그리스도를 성부와 동일 본질의 하나님으로 고백해 왔다”며 “이 기준에서 벗어나는 모든 시도는 교회사적으로 이단 판단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단의 기준은 언제나 기독론과 삼위일체 교리에 있다”며 “이 영역을 벗어나지 않는 한 함부로 이단을 규정할 수 없지만, 반대로 이 핵심 교리를 훼손하는 이론은 분명히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신총회 신학위원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메시야 과정설이 단순한 신학적 다양성의 범주를 넘어 정통 기독교 신앙의 기초를 흔드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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