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의 닻, 변혁의 씨앗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10-07 07:10
본문
유럽 대륙의 심장부 알바니아에서 ‘불확실한 시대의 희망’을 논하고,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목회자가 유럽 교회의 영적 각성을 촉구하는 시대의 한복판에 우리가 서 있다. 한때 세계 최초의 무신론 국가를 선포했던 땅에서 복음의 희망이 선포되고, 선교의 모판이었던 유럽이 오히려 선교의 대상지가 된 역사의 아이러니는 오늘 한국 교회에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사회는 격동하고 가치관은 혼돈에 빠졌으며, 교회는 세속화의 거센 파도 앞에 서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가.
오늘의 지면을 채운 소식들은 각기 다른 장소와 모양으로 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부천의 한 지역교회는 삶에 지친 이웃의 손을 잡고 ‘동행’을 이야기하며, 한 문화재단은 기독교적 가치로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역에 매진한다. 개혁주의 신학 단체는 1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의 원리가 오늘날에도 유효함을 천명한다. 이 모든 움직임의 근저에는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복음의 절대적 가치를 붙들려는 거룩한 몸부림이 자리한다. 이는 마치 거대한 폭풍우 속에서 배의 안전을 위해 닻을 내리는 선원의 필사적인 행위와 같다.
16세기 유럽, 부패한 교권과 무너진 진리 앞에서 마르틴 루터는 ‘오직 성경’이라는 닻을 내렸다. 1521년 보름스 의회에서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의 서슬 퍼런 위협 앞에 그는 이렇게 외쳤다. “나의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철회할 수 없고, 철회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양심에 반하여 행동하는 것은 안전하지도, 옳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소서. 아멘.” 이 선언은 단순한 개인의 신념 표명을 넘어, 요동치는 시대를 향해 던져진 진리의 닻이었다. 그 닻이 내린 곳에서부터 개인의 영혼이 구원받고, 교회가 새로워지며, 사회와 문화를 변혁하는 거대한 물결이 시작되었다.
지금 한국 교회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화려한 구호가 아니다. 시대의 폭풍우가 거셀수록 우리는 더욱 깊이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가 붙들어야 할 유일한 닻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뿐이다. 히브리서 13장 8절은 선포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이 변치 않는 진리의 닻을 굳게 내릴 때, 교회는 비로소 세상을 향한 희망의 방주가 될 수 있다. 동시에, 그 닻은 땅속에 묻히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새 시대를 여는 변혁의 씨앗이 되어야 한다. 문화예술인을 키우고, 지친 이웃과 동행하며, 여성 지도자들과 동역하는 모든 사역은 이 씨앗에서 싹튼 열매여야 한다. 한국 교회는 다시 한번 진리의 닻을 깊이 내리고, 그 터 위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생명의 씨앗을 심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할 때다.
오늘의 지면을 채운 소식들은 각기 다른 장소와 모양으로 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부천의 한 지역교회는 삶에 지친 이웃의 손을 잡고 ‘동행’을 이야기하며, 한 문화재단은 기독교적 가치로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역에 매진한다. 개혁주의 신학 단체는 1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의 원리가 오늘날에도 유효함을 천명한다. 이 모든 움직임의 근저에는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복음의 절대적 가치를 붙들려는 거룩한 몸부림이 자리한다. 이는 마치 거대한 폭풍우 속에서 배의 안전을 위해 닻을 내리는 선원의 필사적인 행위와 같다.
16세기 유럽, 부패한 교권과 무너진 진리 앞에서 마르틴 루터는 ‘오직 성경’이라는 닻을 내렸다. 1521년 보름스 의회에서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의 서슬 퍼런 위협 앞에 그는 이렇게 외쳤다. “나의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철회할 수 없고, 철회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양심에 반하여 행동하는 것은 안전하지도, 옳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소서. 아멘.” 이 선언은 단순한 개인의 신념 표명을 넘어, 요동치는 시대를 향해 던져진 진리의 닻이었다. 그 닻이 내린 곳에서부터 개인의 영혼이 구원받고, 교회가 새로워지며, 사회와 문화를 변혁하는 거대한 물결이 시작되었다.
지금 한국 교회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화려한 구호가 아니다. 시대의 폭풍우가 거셀수록 우리는 더욱 깊이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가 붙들어야 할 유일한 닻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뿐이다. 히브리서 13장 8절은 선포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이 변치 않는 진리의 닻을 굳게 내릴 때, 교회는 비로소 세상을 향한 희망의 방주가 될 수 있다. 동시에, 그 닻은 땅속에 묻히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새 시대를 여는 변혁의 씨앗이 되어야 한다. 문화예술인을 키우고, 지친 이웃과 동행하며, 여성 지도자들과 동역하는 모든 사역은 이 씨앗에서 싹튼 열매여야 한다. 한국 교회는 다시 한번 진리의 닻을 깊이 내리고, 그 터 위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생명의 씨앗을 심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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