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권위, 어디에서 오는가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10-21 07:10
본문
오늘날 교회는 세상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편에서는 교회의 이름으로 행해진 과거의 과오가 드러나고, 다른 한편에서는 교회의 순수한 영적 성장을 세속적 음모로 폄훼하려는 시도가 이어진다. 콜럼버스가 월식을 이용하여 원주민을 기만한 사건과 라틴아메리카의 복음주의 성장을 CIA의 공작으로 돌리는 주장은, 서로 다른 시공간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은 ‘교회의 권위’라는 동일한 주제를 관통하고 있다.
콜럼버스의 행위는 지식이라는 세속적 힘을 신의 권위로 위장하여 사적인 이익을 추구한, 가장 타락한 형태의 권위 남용을 보여준다. 그는 하늘의 운행을 아는 지식을 가졌으나, 그 지식을 이웃을 섬기는 데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속이고 억압하는 도구로 삼았다. 이는 신의 이름을 빌려 자신의 탐욕을 채우려는 거짓 선지자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이처럼 인간의 계략과 지식으로 쌓아 올린 권위는 결국 모래성과 같아서, 진리의 파도가 밀려오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반면, 라틴아메리카 교회의 성장을 둘러싼 음모론은 교회의 권위가 세상의 방식으로는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신비에 속해 있음을 역설적으로 증명한다. 세상은 권력과 자본, 정치적 책략 없이는 어떠한 성장도 불가능하다고 믿기에, 성령의 뜨거운 역사를 인간의 음모로 환원시키려 애쓴다. 그러나 교회의 참된 권위와 능력은 인간의 계획이나 조직력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그것은 오직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 복음을 믿는 자들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의 권능에서 나온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는 칼이나 자본이 아닌, 오직 ‘예수가 주’라는 진리의 선포만으로 로마제국을 변화시켰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역을 회고하며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 고백했다. 교회의 권위는 바로 여기에 있다.
초대교회의 교부 터툴리안은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라고 말했다. 세상의 핍박과 오해, 심지어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복음이 뿌리내리고 교회가 세워지는 신비, 이것이 바로 세상이 흉내 낼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교회의 참된 권위다. 한국 교회는 콜럼버스의 길을 경계하고, 세상의 오해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유일한 권위는 오직 십자가의 복음이며, 우리의 유일한 능력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임을 다시 한번 깊이 새겨야 할 때다.
콜럼버스의 행위는 지식이라는 세속적 힘을 신의 권위로 위장하여 사적인 이익을 추구한, 가장 타락한 형태의 권위 남용을 보여준다. 그는 하늘의 운행을 아는 지식을 가졌으나, 그 지식을 이웃을 섬기는 데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속이고 억압하는 도구로 삼았다. 이는 신의 이름을 빌려 자신의 탐욕을 채우려는 거짓 선지자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이처럼 인간의 계략과 지식으로 쌓아 올린 권위는 결국 모래성과 같아서, 진리의 파도가 밀려오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반면, 라틴아메리카 교회의 성장을 둘러싼 음모론은 교회의 권위가 세상의 방식으로는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신비에 속해 있음을 역설적으로 증명한다. 세상은 권력과 자본, 정치적 책략 없이는 어떠한 성장도 불가능하다고 믿기에, 성령의 뜨거운 역사를 인간의 음모로 환원시키려 애쓴다. 그러나 교회의 참된 권위와 능력은 인간의 계획이나 조직력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그것은 오직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 복음을 믿는 자들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의 권능에서 나온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는 칼이나 자본이 아닌, 오직 ‘예수가 주’라는 진리의 선포만으로 로마제국을 변화시켰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역을 회고하며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 고백했다. 교회의 권위는 바로 여기에 있다.
초대교회의 교부 터툴리안은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라고 말했다. 세상의 핍박과 오해, 심지어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복음이 뿌리내리고 교회가 세워지는 신비, 이것이 바로 세상이 흉내 낼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교회의 참된 권위다. 한국 교회는 콜럼버스의 길을 경계하고, 세상의 오해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유일한 권위는 오직 십자가의 복음이며, 우리의 유일한 능력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임을 다시 한번 깊이 새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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