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사명, 폐허 위에 세우는 하나님의 나라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06-27 07:10
본문
전쟁의 포화가 휩쓸고 간 폐허 속에서 피어난 자유와 신앙의 역사를 기억하는 일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거룩한 의무다. 한·미 우호 평화 콘퍼런스는 70여 년 전 이 땅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게 한다. 그들의 피와 땀 위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과 한국 교회의 부흥이 서 있음을 우리는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처럼 역사의 빚을 기억하는 공동체는 현재의 좌표를 잃지 않고 미래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역사는 동시에 교회가 자신의 사명을 망각했을 때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낳는지도 증언한다. 러시아 정교회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며 국가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경종을 울린다. 이는 1930년대 독일 교회가 히틀러의 나치 정권에 동조하며 '독일적 기독교'를 부르짖었던 어두운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이에 저항했던 디트리히 본회퍼와 '고백교회'는 바르멘 선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듣고, 삶과 죽음 속에서 신뢰하고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유일한 말씀”이라고 선포하며, 국가라는 우상에 무릎 꿇기를 거부했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본질을 잃고 시대의 권력과 야합할 때, 그것은 더 이상 그리스도의 몸이 아니라 카이사르의 도구일 뿐이다.
교회의 참된 사명은 권력의 중심이 아닌, 고통받는 이웃의 곁에 서는 것이다. 베네수엘라 강진 현장에서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생명을 구하고, 장애인들이 예배의 자리로 나아오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회의 문턱을 낮추는 일이야말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진정한 사역이다. 이는 세상의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며 오늘의 사명을 분별해야 한다. 정치적 이념의 포로가 되기를 거부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신음 소리에 귀 기울이며, 폐허와 같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신실한 청지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명확히 선포한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마태복음 5:13-14).
그러나 역사는 동시에 교회가 자신의 사명을 망각했을 때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낳는지도 증언한다. 러시아 정교회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며 국가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경종을 울린다. 이는 1930년대 독일 교회가 히틀러의 나치 정권에 동조하며 '독일적 기독교'를 부르짖었던 어두운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이에 저항했던 디트리히 본회퍼와 '고백교회'는 바르멘 선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듣고, 삶과 죽음 속에서 신뢰하고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유일한 말씀”이라고 선포하며, 국가라는 우상에 무릎 꿇기를 거부했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본질을 잃고 시대의 권력과 야합할 때, 그것은 더 이상 그리스도의 몸이 아니라 카이사르의 도구일 뿐이다.
교회의 참된 사명은 권력의 중심이 아닌, 고통받는 이웃의 곁에 서는 것이다. 베네수엘라 강진 현장에서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생명을 구하고, 장애인들이 예배의 자리로 나아오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회의 문턱을 낮추는 일이야말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진정한 사역이다. 이는 세상의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며 오늘의 사명을 분별해야 한다. 정치적 이념의 포로가 되기를 거부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신음 소리에 귀 기울이며, 폐허와 같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신실한 청지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명확히 선포한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마태복음 5: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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