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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V칼럼] 어떤 음성을 듣고 계십니까?

김의선 목사 기자
작성일 2026-09-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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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많은 정보와 소음으로 가득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수많은 목소리가 우리 귀에 속삭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목소리, 성공해야 한다고 외치는 세상의 목소리, 내면의 불안과 욕망이 만들어내는 목소리까지. 이토록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우리는 정작 들어야 할 음성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의 뉴스 중, 젊은 세대가 타로나 점성술 같은 신비주의에 빠져든다는 소식은 이러한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혹은 신비로운 힘에 기대어 삶의 해답을 얻고 싶은 마음에 다른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 마음의 갈급함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누구나 자신의 길을 이끌어 줄 분명한 음성을 듣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는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마녀 키르케의 섬을 떠나 항해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선원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세이렌'의 바다를 지나야만 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선원들의 귀를 밀랍으로 막게 하고, 자신은 그 노래를 듣고 싶었기에 몸을 돛대에 굳게 묶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세이렌의 유혹적인 노래가 들려오자 그는 홀린 듯 밧줄을 풀려 했지만, 돛대에 단단히 묶여 있었기에 무사히 그곳을 지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마치 세이렌의 바다와 같습니다. 세상의 문화, 잘못된 가르침, 이단적 신비주의는 달콤하고 매혹적인 노래로 우리를 유혹하여 파멸로 이끌려 합니다. 그 유혹 앞에서 우리의 의지(밀랍)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에게는 오디세우스를 지켜준 '돛대'가 필요합니다. 그 돛대는 바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시요, 변치 않는 진리의 말씀입니다. 세상의 모든 유혹적인 소리가 들려올 때, 우리는 스스로를 십자가라는 돛대에 더욱 굳게 묶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당신은 어떤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계십니까? 세상의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참된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분별하고 계십니까? 요한복음 10장 27절과 28절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확신을 줍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말씀과 기도로 주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멈추지 마십시오. 그 음성만이 우리를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는 유일한 생명의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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