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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V칼럼] [칼럼] 마음의 뜰에 피어나는 용서의 꽃

김의선 목사 기자
작성일 2026-05-25 15:04

본문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이야기는, 마치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 하나를 던진 것처럼 우리 마음속 깊은 곳을 울리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이 용서하시는데, 왜 우리는 그러지 못하는가?" 스포츠 경기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가 일어나 상대방을 다치게 하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도 때로는 의도치 않게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또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상처가 너무 깊어 분노와 복수심이라는 짙은 그림자가 우리의 마음을 뒤덮기도 하지요.

저는 얼마 전,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를 다시 읽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속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특히 안드레이 공작의 고뇌와 성장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죽음을 앞두고, 자신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던 프랑스 장교를 용서합니다. 그의 마지막 순간, 안드레이 공작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랑! 신이여, 당신의 아들인 나를 왜 이렇게 높이 들어 올리시는지요?" 이 장면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용서가 얼마나 거룩하고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마치 험준한 산을 넘어야만 볼 수 있는 장엄한 풍경처럼 말이지요.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용서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크고 깊은 은혜입니다. 성경은 에베소서 4장 32절에서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고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용서하셨듯, 우리도 서로를 용서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는 마치 꽁꽁 얼어붙었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얼음이 녹아내리듯 우리의 마음속 굳은 마음도 녹아내려야 함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용서라는 것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마치 뾰족한 가시가 박힌 장미꽃을 만지려는 것처럼, 상처를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아파오고, 상대방에 대한 원망이 끊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잠시 멈추어 서서, 우리에게 베풀어진 하나님의 용서를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마치 맑은 샘물처럼 우리 영혼을 씻어주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유럽의 오래된 수도원에서 기독교 소통의 미래를 논의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저는 고대의 지혜가 현대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진정한 소통은 어쩌면 용서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받은 용서의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우리 마음의 뜰에, 아름다운 용서의 꽃을 피우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따뜻한 봄날, 여러분의 마음에도 용서와 사랑이 가득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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