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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셈과 뺄셈으로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07-14 17:0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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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으로 성장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상을 우려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꼭 모태신앙이 아니라도 교회를 떠나는 교인들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나도 그럴까? 그럴 수 있다. 교회를 떠난 후의 자기 자신을 상상해 보았다.

후회+믿음=회개 

크고 작은 후회들이 믿음 안에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다듬어지고 있는것 같은데, 믿음이 없어지면 나는 온갖 후회감에 지옥을 맛보지 않을까?

회개-믿음=지옥

세상죄+믿음=구원 

느끼지도 못했던 세상죄를 믿음 안에서 구원받고 있는 것 같은데, 믿음을 저버리면 나는 죽음을 맞이할 지도 모른다.

구원-믿음=죽음

지식+믿음=지혜 

작은 지식도, 귀여운 허영도 있었던 나의 마음이 믿음 안에서 진정한 지혜를 알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하나님을 잊는다면 혼돈 속으로 빠져들 수도 있겠다.

지혜-믿음=혼돈

절제+믿음=거룩 

나름 절제하는 삶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믿음 안에서 절제하여 거룩함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이 과정을, 중간에 그만두면 나는 절제하던 마음마저 잃고 분노와 욕심으로 가득한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거룩-믿음=분노, 욕심

인내+믿음=경건 

세상의 인내를 하나님 안에서 경건하게 승화시켜 가는 이 시간들이, 아무것도 은혜로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를 높이는 교만으로 전락할 수도 있겠다.

경건-믿음=교만

성실+믿음=신실 

나는 나름 성실한 삶은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믿음 생활로 세상에 성실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성실함을 드리고 있다. 여기서 믿음이 없어진다면 나는 그나마 있던 세상에 대한 성실감마저도 상실할 수도 있겠다.

신실-믿음=태만

겸손+믿음=감사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듯 겸손을 알아가고 있지만, 믿음 안에서 나는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알아가고 있다. 이제 하나님을 떠나면 나는 탐심어린 마귀가 될 지도 모른다.

감사-믿음=탐심

정의+믿음=공의 

세상에 대한 정의감에 불탔던 젊은 시절도 있지만, 이제 믿음 안에서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느낀다. 여기서 믿음을 잃는다면 불평하고 질투하고 시기하는 추한 인간이 되어 갈지도 모른다.

공의-믿음=질투, 시기

시간+믿음=안식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고 사랑을 실천하는 시간들이 나에게 편안함을 준다. 이 시간을 빼앗긴다면 나는 세상에 끌려다니는 노예가 되어 좌절감을 맛볼지도 모른다.

안식-믿음=노예, 좌절

사랑+믿음=천국 

이 시간을 허락하신 주체자가 하나님임을 알면 여기 지금 이 시간이 천국인데 믿음이 없으면 사랑도 용서도 회개도 감사도 모르는 세속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니 처음부터 몰랐던 어린아이와 같은 세속인이 아닌 죄인이 될 것이다.

천국-믿음=죄인

교회+믿음=신자 

껍데기 신자를 믿음으로 만들어 주신 교회를 떠나 죄인이 되는 것이다.

신자-믿음=죄인

더했다가 빼면 원래대로 돌아와야 하는데, 계산이 틀어진다. 믿음과 함께 들어오는 뭔가가 있는 것이 아닐까? 빛인가? 믿음을 떠나는 것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것인가? 이런 의문에도 이미 다 성경에는 답이 있다. 그것도 딱 필요한 때에 딱 필요한 답이 나오는 건 진짜 신기하다. 나는 분명히 순서대로 읽고 있었는데 말이다.

그들에게 자유를 준다 하여도 자신들은 멸망의 종들이니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라. 만일 그들이 우리 주 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 의의 도를 안 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그들에게 나으니라. 베드로후서 2장 19-21절

에그, 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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